매일신문

'먹부림' 심해지는 명절, 졸리고 피곤하다면?…의사들이 꼽은 주의할 음식 3가지

식혜, 송편, 약과 등 혈당 스파이크 유발 음식
섭취량 주의하고 가족들과 산책 많이 다녀야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추석 맞이 송편 나눔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추석 맞이 송편 나눔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음식 섭취량이 높아지는 명절이 되자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구독자 124만명을 보유한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는 추석에 조심해야 하는 음식으로 식혜, 송편, 약과 등을 꼽았다.

닥터프렌즈 우창윤 내과 전문의는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음식으로 식혜를 언급했다. 우 전문의에 따르면 식혜는 액상 과당에 밀도 높은 정제 탄수화물을 담고 있어 혈당을 금방 올린다. 우 전문의는 "식혜는 맛있는 대신 쌀 함유량과 당이 높다"며 "많이 먹어서 배부른 것도 있지만 명절에 자꾸 졸리고 누워있게 되는 것은 혈당 스파이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두번째는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인 송편을 꼽았다. 닥터프렌즈는 송편 네 개가 밥 한 공기에 달하는 칼로리를 지니고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전문의는 "굉장히 빠르게 혈당을 높이면서 칼로리가 모두 지방으로 저장되고 소화 흡수도 빠르다"며 "여기에 식혜까지 먹으면 혈당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소하고 달달한 약과도 주의해야 한다. 우 전문의는 "칼로리보다 식품 구성 성분을 봐야 한다. 약과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포만감은 적은데 소화 흡수는 빠르다. 혈당을 오히려 떨어뜨려서 계속해서 배가 고프게 만든다"고 말했다.

명절에 많이 먹는 잡채도 특유의 기름진 단맛 때문에 많이 먹게 된다고 언급됐다. 시금치, 당근, 버섯과 골고루 섭취해야 당면 소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닥터프렌즈는 가만히 있으면 섭취한 칼로리가 모두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다며 오랜만에 온 고향에서 가족끼리 산책을 많이 다녀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명절에는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며 가족들과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 전문의는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내리면 리듬이 깨지고 몸이 붓는다. 추석 이후 그런 생활이 반복되면 더욱 힘들어진다"며 "추석 기간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그 이후에는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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