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한 걸음만 남겨둔 상황에서의 패배였으나 이날 2위인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모두 소멸됐다.
KIA가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 시절을 제외하고 단일리그 기준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것은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통산 7번째다.
특히, 2017년 시즌 통합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가을야구에는 5위(2018·2022년)로 두 차례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범호 신임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IA는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뿜었고 9월 들어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삼성과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지며 KIA는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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