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재원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장 "절박함이 제 삶의 원동력이죠"

어려움을 딛고 성장…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

김재원(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장이 회원들과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 제공
김재원(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장이 회원들과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 제공

"절박함에서 비롯된 정신력과 근면함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하겠습니다."

김재원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협의회장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가난을 이겨낸 절박함과 근면한 정신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리더로 평가 받는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에서 김 회장은 22개 시군 협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약 3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수해 복구를 이끌었다.

주택 침수 복구와 토사 제거, 하우스 철거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물품도 빠르게 전달했다.

김재원 회장의 리더십은 그가 가난한 시절 겪었던 어려움에서 비롯된 절박함과 끈기에서 시작됐다.

그는 "노키아 사장 비서였던 제가 강소기업 대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절박함 때문"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경북 구미에서 삼성전자의 1차 밴드 협력업체인 금오전자를 운영하며, 지역 내에서 손꼽히는 전자 부품 제조업체로 성장시켰다.

김천시 아포읍 출신인 그는 어릴 적 가난한 집안에서 삼시 세끼를 고구마로 때우며 자랐던 그는 열여섯 살에 1천600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해 성공을 꿈꿨다.

서울 왕십리 가구점 등에서 3년간 일한 그는 열아홉 살 때 대구로 내려와 사출 공장 직원, 트럭 운전사 조수, 택시기사 등을 전전하며 악착같이 일했다. 그렇게 번 돈은 고향 집 생활비와 동생들 대학교 학비에 보탰다.

군(軍) 전역 후 대우정밀을 거쳐 이재욱 노키아 티엠씨 사장의 비서로 일하면서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그는 노키아에서 쌓은 인맥과 원만한 대인관계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의 성실함은 결국 그를 독립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 본 스팀세차를 구미에 처음 도입해 성공을 거둔 후 전자 부품 제조업에 뛰어들며 기업을 일궜다.

김 회장은 "사람이 혼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사회 내에서 함께 돕고 힘을 합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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