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4천237명 몰렸다…전년 대비 2.2배 증가

종로학원,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 분석
지역 의대 지원자 증가 폭, 경쟁률 전국 2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뉴스

2025학년도 지방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전형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대구경북권에서도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6개 비수도권 의대 지원자 수는 1만9천423명으로 지난해(8천369명보다)보다 132.1%가 증가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이들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 800명에서 2025학년도 1천549명으로 1.9배 늘었지만, 지원자가 그보다 많은 2.3배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10.5대 1에서 12.5대 1로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 지원자 수가 지난해(1천213명)의 4.4배 수준인 5천330명으로 증가 폭(4천117명)이 가장 컸다. 경쟁률도 14.3대 1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권은 지난해(1천962명)보다 2.2배 증가한 4천237명이 지원하면서 증가 폭(2천275명)이 충정권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경쟁률도 13.8대 1로 전국 2위였다.

대학별 최고 경쟁률은 계명대가 18.3대 1로 충북대(20.9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부산대 17.7대 1 ▷동아대 17.6대 1 ▷충남대 17.1대 1 ▷영남대 16.0대 1 ▷동국대(와이즈캠퍼스) 14.7대 1 순이었다. 대구가톨릭대와 경북대도 각각 12.7대 1, 10.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지역인재를 뽑지 않는 단국대를 포함해 지방의대 27개교가 전국 단위로 모집한 수시 전국 선발전형 지원자 수는 1만3천924명으로 지난해의 1만5천71명보다 7.6% 줄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 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 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등학교를 3년 내내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지방 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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