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곽튜브(32, 본명 곽준빈)가 그룹 멤버를 따돌린 의혹을 받은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영상이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재차 사과하고 나섰다.
18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2차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상처를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한 저의 자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그 결과 내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튜브는 이나은에 미안한 마음에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나은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과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내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나의 자만이었다"며 "나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고 끝맺었다.
앞서 지난 16일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에서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며 과거 논란들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자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했고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길 했는데 정작 오해받는 사람한테도 피해를 주는 것 같아 그렇더라"고 했다.
앞서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같은 멤버였던 이현주의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또, 과거 학폭에 가담했다는 폭로 글이 나오기도 했다. 학폭의 경우 폭로자가 거짓말이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며 사실무근으로 마무리됐지만, 따돌림 의혹과 관련해서는 잡음이 여전한 상황이다.
논란이 일자 곽튜브는 같은 날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는 짧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성의없다"라며 재차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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