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산지마을 어르신들이 추석을 앞두고 동네 학생들의 장기자랑에 웃음꽃을 피웠다.
청송 이전초등학교는 지난 13일 학생들을 중심으로 주산지마을에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번 경로잔치는 병설유치원 원아부터 6학년 학생까지 모두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학생들은 교직원과 함께 학교 텃밭에서 기른 수확물과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이용해 건강 간식인 강정과 송편, 고구마 경단을 직접 만들었다. 이를 어르신이 계신 경로당으로 가져가 정성껏 한 상을 차렸다. 또 친환경 주방 비누와 천연수세미 등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이어 학생들은 우쿨렐레 연주와 대중가요 공연, 밸리댄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고 어르신들과 함께 춤추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오랜만에 학생들의 공연을 본 어르신들은 연신 어깨춤을 추며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비록 부족한 공연이었지만 어르신들께서 손뼉도 쳐 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봉사의 의미와 가치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호균 교장은 "지난해 경로당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올해도 이 행사를 주관하고 열심히 해주었다"며 "어르신들과 교감을 통해 예절과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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