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며 "집권 전반기도 지나지 않아서 20% 기록한 대통령은 1987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60·70대 이상 고령 유권자도 돌아섰다"며 "리얼미터의 16일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는 27%로 취임 후 최저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정 평가의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 경제 민생 물가가 가장 컸다"며 "정부의 내수진작 낙관론과는 전혀 다른 추석 장바구니 체감물가도 악재로 손꼽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선수는 전광판 보지 않는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전광판 안 보는 선수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윤 대통령은 경기 규칙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며 "20% 지지율로는 개혁은커녕 국정운영도 어려운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상황이 이러한 데도 김건희 여사는 마이웨이를 재개했다. 공천 개입 의혹에 김 여사와 유사한 혐의 받던 도이치모터스 공범에게 유죄 판결까지 내려졌다"며 "그런데도 자숙은커녕 보란 듯이 추석 공개 행보에 나섰다.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듯한 여사의 행보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만 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에서조차 국민을 힘들게 한다며 비판 여론이 높다. 도대체 민정수석실은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며 "지난 총선에 이어서 이번 추석 민심이 윤 정권에 경고하는 바는 분명하다. 전면적인 국정 기조 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이다. 윤 정권은 국민의 마지막 경고를 받들고 즉각 국정 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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