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서양화단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한 근대 화가 주경(1905~1979)의 생애와 화업, 업적을 살펴보는 세미나가 오는 25일 오후 2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린다.
세미나를 주최하는 누스페어 미술연구소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4 문화인물 발굴, 현창사업'의 하나로 '근대 작가 주경 연구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누스페어 미술연구소는 주경 화가의 전 생애 관련 자료 수집, 정리, 연구 세미나 추진 및 자료집(결과) 제작 등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 도출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권원순 미술평론가의 '주경의 생애와 예술', 고충환 미술평론가의 '한국추상미술의 태동, 주경' 발제 후, 김영동 미술평론가가 진행하는 토론으로 마무리된다.
주경 화가는 고희동, 이종우 등 일본에 유학한 1세대 서양화가들에게 미술을 배우고 일본에 유학한 2세대 서양화가다. 가와바타미술학교, 제국미술학교 등 14년간 일본에 체류(1928-1942)하면서 재동경유학생들의 모임인 백우회를 이끌었고, 귀국 후 미술교육자 및 행정가로 활동했다. 대구에 정착하면서 대구 계성학교 미술교사(1942), 대구 미국문화원 원장(1950),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부장(1962-1971)을 역임하며 대구지역 서양화단 형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그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추상미술을 선보인 작가로, 형식적인 추구보다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표현주의적 색채와 대상의 심미적 인식을 사실적인 회화로 구현하며 자연(대상)의 본 실체를 발견하고자 했다.
강효연 누스페어 미술연구소 소장은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주경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후로 오랜만에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근대미술의 태동기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룬 화백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사업과 세미나가 근대미술사, 근현대사 자료 구축 및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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