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서울 제물로 9위까지 오를까

5위 기록 중인 강팀 서울이지만 상대 전적 1승 1무로 우위

지난 5월 19일 대구FC와 FC서울 경기에서 대구 박진영과 서울 린가드가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5월 19일 대구FC와 FC서울 경기에서 대구 박진영과 서울 린가드가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21일 올 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FC서울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이날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서울과 K리그1 31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대 0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꼴찌를 탈출했지만, 다른 하위권 경쟁팀들도 모두 승리하는 바람에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제주전에서 대구가 얻은 수확은 적잖다. 무엇보다 대구의 공격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다. 정치인은 제주전 1골 2도움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하며 세징야와 함께 확실한 투톱으로 우뚝 섰다. 정치인의 선전 덕분에 세징야에게 편향된 공격 루트에도 숨통이 트였다.

또한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던 고재현이 제주전에서 첫 골맛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향후 순위권 경쟁에 있어 청신호다. 후반기 영입된 브라질 용병 이탈로도 어렵사리 데뷔골을 터뜨리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전에서 전반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끝까지 실점하지 않은 수비력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대구는 여전히 벼랑끝에 몰려 있다. 대구 못지 않게 경쟁팀들이 최근 분투를 보이면서 강등권 탈출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위 제주(35점)부터 12위 인천(31점)까지 승점차는 불과 4점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천당을 갈 수도, 지옥을 갈 수도 있는 형국이다.

상대 서울은 최근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한 강팀이다. 린가드, 야잔, 루카스 등 외국 용병들이 제 몫을 해주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대구는 올 시즌 서울과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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