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식저하 70대, 21곳 병원서 거부…결국 구미→창원 헬기이송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의식 저하로 쓰러진 70대 노인이 20여차례 병원 연락 끝에 구미에서 창원까지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20일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70대 노인 A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은 A씨가 저혈압과 산호포화도 저하 등의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응급처치했고, 이후 병원 이송을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 21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오후 1시 58분쯤 22번째로 연락한 창원 한 병원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고, A씨는 소방헬기로 이송돼 해당 병원에 오후 3시 50분에 도착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병원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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