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송이버섯 9월 말부터 본격 생산 예상

산림청, 무더위 지속으로 기온 더 내려가야 생산될 것으로 내다봐
지난해도 9월 중순 이후 생산량 늘어…최근 3년동안 9월 중순 이후가 70% 이상 차지
송이버섯 인공생산 연구도 꾸준해…현재까지 42개 인공재배 성공

송이버섯을 선별하는 모습. 산림청 제공
송이버섯을 선별하는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로 인해 생육량이 저조했던 송이버섯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이버섯은 인위적으로 재배가 불가능해 자연적으로 자라난 것만 채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도 양양·인제, 경상북도 울진·봉화·영덕·청송 등 산간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송이버섯 채취시기는 보통 8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 지면 올해는 낮 기온 24~25℃, 밤 기온 10~14℃의 일교차가 발생하는 이달 말에서 10월 초순 사이로 산림청을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송이버섯 공판량을 비교한 결과 9월 중순 이후 생산량이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에도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돼 송이버섯 생산량이 적었으나 중순 이후 송이버섯 생육환경이 유지되면서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다.

송이버섯 생육이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산림청은 20년 넘게 인공생산을 연구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버섯의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 2001년부터 송이의 인공생산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시험림에 송이버섯 종자를 접종한 소나무 묘목을 심어 현재까지 42개의 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한 바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송이버섯 채취 임가의 소득을 안정화하고 송이의 생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이산가꾸기' 사업비의 20~40%를 지원하고 있다"며, "향과 맛이 으뜸인 송이버섯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송이버섯의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이버섯. 산림청 제공
송이버섯.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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