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도내 럼피스킨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2건)와 9월 강원도, 충북 충주 등에서 럼피스킨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도내 럼피스킨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나섰다.
럼피스킨 차단방역은 기온상승으로 인한 흡혈 곤충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사료 운반 및 생축 운반 차량에 오염된 매개곤충이 붙어 도내 소농가로 유입될 수 있음을 우려해 추진된다.
이에 도는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난 19일 인접한 문경시에 럼피스킨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아울러 가축시장 잠정 폐쇄와 사육 전두수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도는 위기 단계가 격하될 때까지 '럼피스킨 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우선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을 줄이기 위해 도내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하고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의 방제를 강화한다.
앞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지역인 김천과 예천에는 지역 내 사육되는 소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 럼피스킨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했다. 또 살충제(3천440개)와 끈끈이 트랩(99개) 등 방제 물품을 지원하고, 도내 신생 송아지와 접종 유예 개체(임신우, 아픈소 등 에 대해서는 격월로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축시장 방문 시 반드시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하고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에 대한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가축시장 방역관리도 강화한 상태다.
도내 각 시군 보건소와 축산부서 협조로 축산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에 차량을 이용한 방제작업도 진행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백신접종을 철저히하고,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방제에 더욱 힘써 달라"며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수시로 확인해 이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관할 시군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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