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경상북도가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 400여명을 사전에 대피 시켰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기준 도내 295세대 436명이 비 피해를 우려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시‧군별로는 울릉 208명, 봉화 38명, 영주 42명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상주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의성·구미·김천·영천·칠곡·청송·영덕·포항·경주·문경·예천·안동·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상주는 산사태경보가 발령됐고, 구미·안동·문경·예천·영주·봉화 등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됐다.

봉화 명호면에는 이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84.5㎜의 비가 내렸으며, 문경 마성면 81.5㎜, 예천 효자면 8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효자면에는 이날 오전 2시 시우량 41.5㎜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경북소방본부는 나무쓰러짐 등 비 피해 관련 신고 10건을 접수해, 안전조치했다.
비는 오는 22일 오전까지 경북 동해안, 북동 산지에 최대 80㎜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남부 동해안의 경우에는 120㎜까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호우로 인해 이날 의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경북 청년 페스티벌' 행사가 취소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싸이(PSY)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청년 체험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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