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이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을 이끌어 온 데 이어 문화를 품는 문화산단으로 도약에 나선다.
시는 구미산단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구미시·구미문화재단·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시설 노후화, 청년 근로자 감소, 문화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구미산단을 청년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시범사업은 오는 10월 4일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단동 보세장치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보세장치장은 과거 수출입 기업의 통관 지원과 물류 보관 창고로 사용되던 곳에서 '보세문화잔치장'으로 전환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보세장치장은 근로자 기숙사와 사택 밀집 지역에 있어 퇴근한 근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구미산단 페스티벌 첫날은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주제로 김창완 밴드와 불고기디스코 밴드가 공연에 나선다.
10월 5, 6일에는 '비움과 채움'을 테마로 거리예술, 산단텍(EDM), 미디어아트,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은퇴 근로자들을 위한 초청 만찬과 산단 리서치, 아카이브 전시 등도 마련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산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적 자원으로 활용하여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산단의 가능성을 입증하여 내년에도 '문화산단 추진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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