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2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하프코스 여자 우승 정순연, "10년 만에 다시 찾은 대회서 또 우승을 차지해 좋아요"

10년 전보다 6분이나 당긴 기록으로 우승

제12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 하프코스 여자부문 우승 정순연 씨. 윤영민 기자
제12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 하프코스 여자부문 우승 정순연 씨. 윤영민 기자

제12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의 하프코스 여자부문은 정순연(51·대구) 씨가 1시간21분45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에게 이 대회에서의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지난 2014년 열린 이 대회의 우승자였던 그에게 10년 만에 다시 1위의 영예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심지어 40대 초반 더 젊은 시절 달렸던 그때보다 6분 가량 기록도 당겼다.

마라톤 경력 18년차인 그의 마라톤대회에는 항상 여행이 따라다닌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가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 그 지역의 관광지와 맛집 등을 찾아다니며 전국으로 '마라톤 여행'을 다닌다는 것이다.

정씨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달리는 것에 대한 즐거움은 물론 대회 후 떠나는 여행에 대한 행복한 상상 덕분인 것 같다. 힘이 닿는 데까지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도 뛰어나다.

그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 무대였는데 원했던 기록이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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