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6학번 의대 신입생 받는 의대 8곳서 지역인재 선발비율 정부권고 못미쳐

79.1% 뽑는 전남대 최다, 20.2% 한림대는 꼴찌, TK는 권고 이상 선발
김문수 의원 "취지 어긋나는 대학 상응 조치 검토해야할 것"

지난 10일 대구 시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 2학기 개강을 했지만 의과대 학사일정 파행은 이어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10일 대구 시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 2학기 개강을 했지만 의과대 학사일정 파행은 이어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일부 비수도권 의학대학이 정부의 지역인재 선발비율 권고안에 미치지 못하는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4∼2026학년도 의대별 지역인재전형 비율'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6학년도 평균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61.8%로, 24년 50%와 25년 59.7% 대비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이 중 전남대가 전체 인원의 79.1%를 지역인재로 선발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한림대는 20.2%에 그쳐 가장 낮았다. 비수도권 대학 중 ▷강원 4개교 ▷부산 2개교 ▷대전과 제주 각 1개교는 정부권고인 40%에 못미치게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의대는 모두 정부권고 이상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비율을 이전보다 오히려 줄인 대학도 있다. 대표적으로 동아대는 지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당시에는 신입생의 86.3%를 지역인재로 모집했다. 그러나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에는 68.6%로 줄였다. 한림대도 2024학년도 22.8%에서 2025학년도 21.2%, 2026학년도 20.2%로 해당 전형 비율을 매년 낮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한다. 이에 더불어 정부는 올해 의대증원 추진하며 해당 수치를 60%로 상향하는 권고사항을 내린 바 있다.

김문수 의원은 이 결과를 두고 "취지에서 일탈한 곳은 정부가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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