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세가 여전히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긴 연휴 이후 징검다리 휴일이 겹친 탓으로 매매자들이 어느 정도 탐색전을 펼치고 있으나, 아무래도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으면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지난 주 시장 분위기를 간파하고자 진행됐던 탐색전의 성격이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 중·저가 일부 종목들 위주로 호가변동이 있었으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고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보합에 가까운 양상으로 흐름이 전개됐다. 오히려 거래를 이끌었던 해당 중·저가 종목들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매매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엿보였다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주도적인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영남권은 저점 매수세 유입과 일부 매도매수자간 호가 경합에 따라 시세가 소폭 오르는 강보합 수준으로 방향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 제주·강원권은 리조트형 회원권을 중심으로 문의가 있었으나 실거래로 이어지기에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때마침 연휴를 거치며 미국에서 이른바 빅컷(0.5%p 인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이후 자산시장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침체의 전망과 전반적으로 자산시장이 고점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투자와 거래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효과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는 최근 수급상황에만 의존하고 있는 시장에도 일정 부문 반영될 여지가 있다.
또한, 폭염에 억눌려 골프라운딩과 매매심리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있었으나, 주말 단비가 내린 후에는 본격적인 가을시즌을 시작될 여건이 조성될 수도 있다. 이에 매매시점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기도 하였는데 시기를 미루고 관망하던 수요가 유입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결국 이번 주 시장도 연휴 이후의 상황에 초점이 맞춰줘 있었던 것이었기에, 상승이냐 하락이냐의 갈림길에서 매매자들의 고심이 다음 주부터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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