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과거에는 중앙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지방이 무조건 따라가는 행정이었지만 현재 대구시는 대구발(發) 혁신 사례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20일 5급 공채 합격 후 대구시에서 연수 중인 사무관 11명과 간담회를 갖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대구로택시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혁신사례들을 집대성한 것이 '대구혁신 100'"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공직은 일반 회사와는 달리 공공선(善)이 최우선이며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이고 무엇이 시민을 위한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은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꿈이 없으면 젊은이라도 청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공직 입문자로서 늘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정책판단을 위한 역량 관련 질문에는 "복잡한 사안일수록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정책 결정의 기본"이라며 "사무관 시절부터 수많은 쟁점들을 단순화해 정리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구시는 11명의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1일까지 지방행정 관련 수습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대구경북(TK)신공항 부지, 수성알파시티, 동성로 관광특구, 국가산업단지, 간송미술관 등 '대구혁신 100'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대구시정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구·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근무를 통해 지방행정을 체험하고, 국민안전 중요성 차원에서 화재진압과 비상탈출 교육, 119구조대 야간비상근무 등도 진행한다. 울릉도와 독도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들은 대구시에서 수습을 마친 뒤 중앙부처 수습을 거쳐 내년에 정식 임용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에서 국가정책을 맡게 된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 실무수습이 공직생활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되도록 타 시·도와 차별되는 대구만의 특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구시 현안사업을 적극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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