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과 27일 예정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탈락했다. 곽 전 교육감의 탈락으로 후보는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으로 추려졌다.
22일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 같은 내용의 추진위원(만 14세 이상 서울시민)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차 경선 격인 추진위원 투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모바일과 현장 투표로 진행됐다. 서울 소재 직장인과 중복 참여를 제외한 만 14세 이상 서울시민 7천437명 중 5천311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71.41%를 기록했으며 추진위원으로는 9천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투표에선 곽 전 교육감과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등 2명이 떨어졌다. 추진위는 남은 3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4~25일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차 추진위원 투표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1:1로 반영해 최종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곽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매수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교육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또, 반납 명령에도 당시 보전받은 선거 비용 약 30억원을 여전히 반환하지 않은 채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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