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 '의흥어슬렁길 골목축제' 성료

의흥 상인들 "특색있는 골목상권으로의 성장에 마중물 역할 할 것"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군위군 의흥상가번영회가 주최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군위군 의흥상가번영회가 주최한 '2024 의흥 어슬렁길 골목축제'에 참여한 상인들이 양념한 닭고기를 숯불에 굽고 있다. 군위군 제공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군위군 의흥상가번영회가 함께한 흥(興)미(味)로운 골목이야기 '2024 의흥 어슬렁길 골목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일부터 3일간 군위군 의흥면 읍내길 일원(의흥향교~의흥전통시장)에서 열린 '어슬렁길 골목축제'는 조용했던 골목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의흥향교에서 진행된 선비 문화 체험과 어린이 과거시험은 참여자 사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고, 의흥전통시장과 연계한 '레트로 먹거리 장터'는 의흥의 대표 먹거리인 '닭포 불고기'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의흥전통시장에 공연 무대를 마련, 퓨전 국악 그룹 이어랑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가수 공연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즉석 노래방으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신선한 농산물 판매와 함께 다양한 체험 도 진행했다.

축제의 주무대가 된 의흥향교와 의흥전통시장 외에도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스탬프 투어와 대구 유명 캐리커쳐 작가인 샨티가 그려주는 우리 가족 캐리커쳐는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의흥상가번영회에서는 군위군 농산물을 경품으로 내놓아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의흥 상인들은 "'어슬렁길 골목축제'로 잊혀져가는 골목상권에 활기를 되찾고, 지역의 특색있는 골목상권으로 성장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의흥 골목상권 상인들이 직접 공모사업에 참여해 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한 만큼 지역 상인들의 역량이 많이 커지고 결속력도 강해진 것 같다"며 "이번 '어슬렁길 골목축제'를 시작으로 의흥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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