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이 함께 만든 달성문화도시 첫 창작 오페라 10월 5일 막 올린다

시민 참여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화원 사문진상설야외공연장서 전석 무료 공연

일반 시민과 전문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창작 오페라가 오는 10월 5일 사문진상설야회공연장에서 열린다. 배우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일반 시민과 전문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창작 오페라가 오는 10월 5일 사문진상설야회공연장에서 열린다. 배우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인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오는 10월 5일 오후 7시 30분 사문진상설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전문 예술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한 1900년 피아노가 처음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장소인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창작한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선 시민 참여형 오페라를 위해 음대를 졸업한 뒤 경력이 단절된 성악인, 가곡 동호인, 평소 노래와 연기에 관심이 많은 시민 등 오페라를 꿈꾸고 희망하는 시민 참여자 15명을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여기에 달성군민들로 구성된 달성군립 여성합창단과 시민들을 포함한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작곡가도 달성군 현풍읍에서 나고 자란 진주백 씨이다. 그는 "이번 작품이 나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곡을 썼다"고 말했다.

달성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피아노 최초 유입지가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한 지역 특색이 듬뿍 담긴 창작 오페라라는 점이 특색"이라며 "특히 전문 예술인 영역이던 오페라 공연을 전문 예술인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등 지역민이 문화 향유자에서 문화 창조자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

공연 뿐 아니라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야외공연장 인근에 체험부스, 포토존, 전시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 석양을 보면서 가족 및 연인이 돗자리를 이용해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점은 덤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은 달성문화재단 또는 달성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3)668-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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