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천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공수처에 고발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 부부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의 부정한 청탁을 받아 윤석열 정권이 공식 출범하기도 전부터 재보선을 위한 공천업무에 함부로 개입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연고도 없던 창원에 공천해서 당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과 명 씨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이달 초 명 씨가 김 여사와의 인연을 이용해 김 전 의원이 연고도 없는 창원 지역에서 공천받는 데 윤 대통령 부부가 도왔다는 취지로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둔 2022년 5월9일 오전 10시 19분쯤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가지고 (따졌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라며 "그래서 윤상현이, 끝났어"라고 말했다.

이 언론사는 또 김 전 의원이 올해 4·10 총선 공천을 앞두고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를 포기하고 경남 김해갑 출마선언을 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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