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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대구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25일 베일 벗는다

용역 중간 보고회 열고 전문가·학계 등에 공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내년부로 약 10년만에 새롭게 개편되는 대구시내버스 노선 체계(매일신문 8월 7일)가 25일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방안 수립 용역'(이하 노선 개편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학계·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외부인을 대상으로 시가 마련한 노선 개편 초안을 외부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6억4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노선 개편 용역을 진행해 왔다. 이후 올 2~7월까지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운영 추진방향을 고려해 용역을 일시중단한 뒤 8월 재개한 바 있다.

용역사인 네오티시스와 계명대 산학협력단은 대구시내버스 이용 행태를 파악하고자 지난해 4월 17일~30일 2주 간 ▷대중교통 승객 교통카드 승‧하차 기록 ▷버스 운행 관리시스템(BMS‧Bus Management System) 이력 ▷버스 승‧하차 단말기 추출 자료 ▷위치 및 운행이력 비교 데이터 등 총 1억8천만 건의 자료를 수집했다.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토대로 시내버스 전체 노선 122개 (군위군 포함) 가운데 58% 가량이 이번에 개편될 예정이다. 과반이 훌쩍 넘는 노선이 개편되는 만큼 대구 전역이 노선개편으로 인한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시는 내달부터 9개 구‧군에서 순차적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시민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오는 12월에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을 완료하고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2월 개편 노선을 시행할 방침이다.

권순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주민 설명회를 거치며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전체 노선의 58% 가량이 변경될 계획"이라며 "연말부터 내년 2월 개편안 시행 전까지는 구·군에서 버스정류장 이설·신설·폐지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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