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위 삼성 라이온즈, 1위 KIA 타이거즈에 고배

순위 확정한 두 팀, 다양한 자원 점검
승부에선 삼성이 3대5로 KIA에 패배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이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이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 2024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먼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남은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점검하는 등 전력을 재정비, '가을 야구'에 대비한다.

시즌 2위를 확정한 삼성이 남겨둔 경기는 23일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이 가운데 홈 경기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과 28일 LG 트윈스전이다. 23, 24일 경기는 우승을 확정한 KIA와의 대결. 두 팀 모두 순위 싸움에서 자유롭기에 주전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없었다.

삼성은 일단 마운드를 여유 있게 운용키로 했다. 23, 24일 예정 선발은 4년 차 신예 우완 황동재와 신인 김대호. 군상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대호는 올해 삼성과 육성 선수로 계약했다. 25일엔 데니 레예스 또는 다른 투수가 나설 예정이었다.

KIA의 투수 활용 방식도 비슷한 기조였다. 23일 좌완 윤영철을 선발 등판시켰다. 윤영철은 2년 차임에도 선발투수진에서 한 자리를 꿰찼으나 7월 중순 척추 피로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경기는 1군 복귀전. 한국시리즈 출전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등판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23일 경기 직전 삼성 마운드에 변수가 생겼다. 경기를 준비하던 황동재가 어깨 통증을 느껴 급히 4년 차 좌완 이승민이 대체 선발로 투입됐고, 최근 부진했던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좌완 불펜이 더 필요한 삼성으로선 이들의 상태도 관심사였다. 이승민은 4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분투했으나 솔로 홈런 2개를 맞은 게 아쉬웠다. 베테랑 좌완 백정현(2이닝 3피안타 1실점)은 이전보다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 타선은 윤영철(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윤영철은 관리 차원에서 공 37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기대에 걸맞게 안정적으로 던졌다. 삼성은 7회초 이성규가 1타점 적시타, 9회초 전병우가 2점 홈런을 날렸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3대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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