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자신의 SNS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 칠불사에서 홍매화를 심는 모습을 공개했다.
명 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과 천하람이 새벽 4시에 칠불사에서 삽질한 까닭은?"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와 함께 천 의원이 홍매화를 칠불사 마당에 심기 위해 삽질을 하고 이 의원이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아울러 명 씨는 사진을 촬영한 시간은 '2024년 3월 1일 오전 4시 3분, 위치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라는 GPS 위치기록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이 의원이 지난 3월 1일 칠불사를 떠나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 2월 29일 오전 8시 41분 김영선 의원 측 관계자(명태균 씨로 추정)가 김영선 전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라고 종용, 그날 일정을 마치고 하동 칠불사를 향해 떠나 3월 1일 새벽 1시에 도착했다"고 밝혔었다.
이어 "차를 마시면서 대화한 뒤 새벽 4시에 칠불사를 출발해서 서울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당시 이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측이 제시한 텔레그램 메시지만으로는 김 여사의 공천개입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 씨는 "당시 보여준 텔레그램 메시지는 저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것으로 김영선 전 의원과는 무관하다"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창원지검이 김영선 전 의원이 회계책임자를 통해 6천300만원을 명 씨에게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돈이 오간 경위 등을 확인 중인 가운데, 명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빌려준 돈 6천만원 돌려받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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