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와 함께 외출할 때 필수품인 휴대용 유모차. 시중에 판매 중인 8개 제품을 비교해봤더니 품질과 성능은 비슷했지만, 가격 차이는 최대 2.6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주요 브랜드의 휴대용 유모차 8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의 기본 안전성과 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 등에 적합했으며,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 2배 이상 상회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고 펴기나 등받이 각도 조절, 햇빛 가리개 길이 등 주요 편의기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와 함께 가격면에서 제품 가격은 31만2천원에서 82만6천5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기본 안전성·내부 품질 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손잡이에 짐을 걸면 유모차가 넘어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로 구매해 장착할 수 있는 손잡이 걸이에 3㎏ 이상 짐을 걸 경우 완만한 경사지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지는 등 영유아 낙상사고 위험이 있어서다.
8개 제품 중 2개 업체는 손잡이에 물건 등을 걸고 유모차를 사용할 경우 넘어질 위험이 커진다는 주의·경고 문구 표시가 없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내용이 안전 기준 의무 표시 사항은 아니지만 표시해달라고 권고했다. 현재 2개 업체 모두 권고 사항을 수용해 사용 설명서와 누리집에 반영했다고 회신한 상태다.
또한 8개 가운데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 체중을 외국 안전기준을 준용해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7개 제품은 휴대형 제품인데도 중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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