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영상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곽튜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잘못했나?"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예인이었다면 TV에 나올 수 있었을까?"라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는 등 이 대표가 현재 받고 있는 혐의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곽튜브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너무 쉽게 유튜버나 연예인을 나락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 취지도 여기에 있다"며 "왜 우리가 유튜버나 연예인들에게 정치인이나 공직자보다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식에 동떨어져 있고,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분들이 더 승승장구하는 것이 일그러진 대한민국의 정치판, 정치문화일지도 모른다"며 "국민께서 더 이상 공직자, 정치인에게서 대한민국의 모범이 될 만한 인물, 우리 자녀에게 본이 될 만한 인물을 못 찾으셔서 그런지 반대로 공직자도 아닌 유튜버와 연예인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솔직히 말해서 곽튜브가 이재명 대표보다 잘못했는가? 이 대표가 곽튜브한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 대표 지지하는 분들 곽튜브한테 돌 한번 던져보라. 그게 바로 내로남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지난 19일에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튜버, 연예인의 말 한마디로 이미 촬영해 둔 예능에서 해당 인물을 편집, 모자이크 해달라는 건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느 때부터 우리 사회가 내 기준과 조금만 다른 언행이 나와도 거기에 대한 관용이나 자유 이런 부분을 잘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타인의 언행에 대해 여유를 좀 잃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타인을 비난할 때는 시원하지만 남에게 관용과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면 그 부메랑은 우리 사회 모두에게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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