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유급 우려로 2학기 시작이 한 달 가량 지났음에도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의대 30곳은 등록금 납부 기한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40개 의대 등록금 납부 일정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개 의과대학은 등록금 납부 기한을 정하지 않았거나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다른 6개 대학은 학년말까지 연장하는 등 납부 기한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대 의대의 경우 현재 등록금 납부기한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2학기 개강 예정일인 11월 18일 전후인 11월 중으로 납부기한을 안내할 예정이다.
영남대 의대는 납부기한을 연장했으나, 마감 기한은 설정하지 않은 상태다.
계명대 의대는 따로 마감을 설정하지 않고 제한 없이 등록금 납부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가톨릭대 의대는 별도로 납부 기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학기 말까지만 등록금을 납부하면 미등록 제적처리까지는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등록 학생이 한 명도 없다"며 "언제든 등록을 받아야 하므로 따로 마감시점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들의 이같은 등록금 납부 방침에 대해 "통상 2학기 등록금 추가 납부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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