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리 부상 응급환자, 병원 12곳서 거부해 '110㎞ 뺑뺑이'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장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60대 남성이 인근 병원 1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109㎞ 떨어진 대구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경남소방본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1분쯤 함안군 법수면 한 화학물질제조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 A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왼쪽 다리를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왼쪽 다리가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A 씨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경남과 부산 지역 병원 12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A씨는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28분쯤 대구 중구에 있는 'MS재건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현재 A씨는 긴급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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