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평통 경북지역회의, 경북 전역에 임 전 실장 발언 규탄 현수막 게재

"우리는 헌법조항에 따라 통일을 해서 한민족을 되찾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사과해야 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이하 민주평통)는 경북 전역에 현수막을 걸고 임 전 실장의 '두 개의 국가론'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제기하고 나서 벌어졌다.

민주평통은 지역별 자문위원과 협의회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한 항의 문구를 공유하고, 지역별 현수막을 게시했다.

24일 경북 전역에는 '대한민국 영토 포기! 통일 포기! 권리 포기하면 애국선열들은 통곡한다!', '헌법 무시! 통일 거부! 북(北) 주장에 동조하는 반통일 세력의 반(反)헌법적인 망언을 규탄한다', '북! 김정은 2중대 통일을 하지 말자는 임종석 망언을 규탄한다!' 등의 민주평통에서 자발적 게시한 다양한 항의 문구들이 내걸렸다.

민주평통 측은 이번 항의 현수막 게시와 함께 다음 달 4일 포항에서 개최되는 제21기 민주평통 경북지역회의'에서 900여 명의 경북자문위원이 한마음으로 '8·15 통일 독트린' 지지와 반헌법적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우리는 헌법 조항에 따라 통일을 해서 한민족을 되찾는 것이 목표이고 민주평통의 설립 이유이기도 하다"며 "임 전 실장님이 자신을 발언을 공식적으로 사과할 때까지 항의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는 경북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김영진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는 경북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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