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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 안동 탈춤축제 27일 개막

지구촌 50여개 팀·국내 세계유산 18개 탈춤 참여, 명싱상부 글로 벌축제로
축제 열흘 동안 휴일만 7일, 시민 1천여명 참여하는 '비탈민 난장' 등 신명
탈 써야 지날 수 있는 '마스크존' 첫 운영, 지역 상인과 협력 백종원 먹거리존

'202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 개막해 10월6일까지 열흘간 안동을 지구촌 탈춤 신명판으로 탈바꿈시킨다. 사진은 지난해 탈춤축제 모습. 매일신문 D/B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을 주제로 한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 개막해 10월 6일까지 열흘 동안 안동을 탈춤과 신명판으로 탈바꿈시킨다.

올 해 축제에는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18개 탈춤단체를 비롯해 공식 초청된 26개국 36개 탈춤팀과 자발적 참여 단체 등 50개 해외팀, 마당극 등 80여 공연단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마련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바탕으로 1997년 시작된 이래, 탈과 탈춤이라는 세계적 문화 소재를 통해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해왔다.

25회째를 맞는 올 해 축제는 안동 중앙선 1942 옛 안동역,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새로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선보인다.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은 지역 참여팀과 외국 공연단의 콜라보 공연을 통한 화려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그믐 아래, 탈이 났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공연, 관광객과 안동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대동난장과 불꽃놀이로 이어진다.

10월 4일에는 페루를 주빈국으로 한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페루 쿠스코시와 주한 페루 대사의 참석으로 한층 더 의미를 더할 이번 행사는 양국의 전통 공연과 문화 교류 세레모니로 구성된다. 페루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을 홍보하는 체험행사와 전시도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될 예정이다.

'202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 개막해 10월6일까지 열흘간 안동을 지구촌 탈춤 신명판으로 탈바꿈시킨다. 사진은 지난해 탈춤축제 모습. 매일신문 D/B

10월 5일에는 안동 원도심에서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비탈민 난장'이 열린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테마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춤을 추며, 탈을 쓰고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은행에서 대동무대로 이어지는 퍼레이드는 외국공연단도 함께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올해 축제는 탈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축제장 내 '마스크 체인지존'이 운영되며, 이 공간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나 탈을 착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축제 전반에 걸쳐 탈을 활용한 이색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세계 탈 전시, 창작 탈 공모전 수상작 전시, 탈 오브제 거리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축제에 참가하는 국내외 공연단 역시 탈을 쓰고 퍼레이드와 버스킹공연을 진행하며, 축제장 전역에서 탈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안동 중앙선 1942 안동역 부지에는 대동무대와 다양한 상점들이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먹거리 존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참여, 지역 상인들과 협력해 저렴하고 맛있는 지역 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 기간은 주말과 개천절, 국군의날 임시휴일과 10월 4일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져 10일간의 축제 중 7일이 휴일이다. 완연한 가을날씨와 연휴가 이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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