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10월에도 늦더위 계속…12월 돌연 추워져

10월 중 25℃ 이상 날 잦을 듯…이상 기온 자주 나타날 것
열대 인도양 지역·북대서양 수온 상승, 늦더위로 이어져
12월 기온, 0.5~1.7℃도 밑으로… 일부 지역 눈 내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수크령이 피어있다. 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수크령이 피어있다. 연합뉴스

예년보다 뜨거운 날씨가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한동안 높은 기온이 유지되다가, 겨울의 초입인 12월부터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은 '2024년 10월~12월 3개월 전망'을 통해, 오는 10월에도 평소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0월 기온은 평년(13.7~14.5℃)보다 높을 확률이 70%, 같거나 낮을 확률은 각각 20%,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은 25.5도를 웃도는 이상 기온이 발생하는 날이 평년(3일)보다 잦을 확률도 60%에 달했다.

11월 역시 기온이 평년(6.8~8.0도)보다 높거나 같을 확률이 각각 40%로, 평년보다 따뜻한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평년보다 따뜻한 이유로는 열대 인도양 지역과 북대서양의 수온이 올라간 것이 꼽힌다. 다만 차고 건조한 북풍 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경우, 11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

12월에는 돌연 기온이 떨어져 초겨울답지 않은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12월 기온이 평년(0.5~1.7도)보다 낮거나 같을 확률은 각각 40%에 달했다. 지형에 따라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초겨울부터 눈이 떨어질 수 있겠다.

이 시기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이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고 강수량은 적어지겠다.

대구기상청은 낮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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