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이종호재단은 25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열린 2024 JW성천상 시상식에서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유덕종 교수(64세)에게 상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JW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료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성천상은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인물들을 발굴, 그들의 노고를 조명하는 역할을 해왔다.
유덕종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환자 치료와 의료인 양성에 힘써왔다. 1992년 우간다에서 의료 활동을 시작한 유 교수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들을 치료하며, 이를 위한 병원 설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02년 우간다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한 그는 2005년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설립해 의료진 양성에도 기여했다.
유 교수의 헌신은 우간다에 그치지 않았다. 2015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의대 설립 학장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하며 현지 의료 시스템 발전에 힘썼고, 이후 에티오피아 짐마대학병원에서 8년간 근무하며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이 과정에서 유 교수는 4000여 명 이상의 의료인을 양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유 교수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세인트폴병원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의료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유덕종 교수는 "이 상은 더욱 열심히 활동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의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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