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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경북 경주·영천 방문…뿌리기업 지원책 모색

한호산업㈜ 등 시찰, 업계 현안 청취…정부지원 방안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경북 경주에 있는 뿌리기업인 한호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경북 경주에 있는 뿌리기업인 한호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경북 경주‧영천에 있는 뿌리기업인 한호산업㈜과 한호에코스티를 차례로 방문해 공장을 시찰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를 포함한 방문단은 또 경주·영천 지역 기업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 한호산업 방문엔 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이 동행했다.

뿌리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적인 공정 기술을 지닌 중소‧중견기업으로, 경주엔 지역 산업의 근간인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를 비롯해 600여 뿌리기업이 있다.

1999년 설립된 한호산업㈜은 소성가공 기술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해 현대위아, 한국GM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3년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이후 2021년 산업부 지능형 뿌리공정시스템 구축사업 등 지금까지 굵직한 정부 지원 사업을 수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뿌리산업이 튼튼히 갖춰져야 자동차·조선 등의 주력산업과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뿌리산업을 튼튼하게 지탱해 온 기업과 근로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도 경북도와 함께 힘을 모아 미래차 전환의 산업적 요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내년 11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경북 경주에 있는 뿌리기업인 한호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경북 경주에 있는 뿌리기업인 한호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한 총리는 이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있는 뿌리기업 한호에코스티로 이동해 공정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를 격려하고 관련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호산업, 다원테크, 삼흥열처리, 에이씨케이, 디에이치텍, 기승공업 등 기업 대표를 비롯해 경북도 행정부지사, 경주시장, 영천시장 등이 참석해 인력수급 문제와 첨단화・자동화 공정시스템 구축 등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방안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뿌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 R&D(연구개발)를 확대하고 뿌리기업 청년채용 우대, 근로환경 개선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뿌리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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