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개교 77주년 기념 '우리동네 노포' 특별전 마련

9월 25일~ 11월 29일까지 관람 가능
노포 선정 등에 학생과 주민 협력해 의미 더해

영남대가
영남대가 '우리동네 노포'특별전에 나선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는 개교 77주년을 기념해 영남대박물관 특별전 '우리동네 노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전시는 개교 77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으로 지난 25일부터 막을 올렸다. '우리동네 노포-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이웃'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지역의 노포를 발굴·조사하고, 전시를 통해 지역의 문화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미래의 문화유산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도시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특히 가업을 잇는 청년세대를 조명해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찾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노포의 선정부터 현장연구를 통한 자료 수집, 원고 작성 등 전 과정을 대학 구성원, 학생 그리고 지역 시민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지역의 노포 중에서는 백천제면을 비롯해 안성공업사와 7번가양복점, 영미사진관과 자전거백화점 등이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서 노포 주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과 가게의 역사를 수집해 전시 형태로 꾸몄다.

전시의 주인공은 오래된 가게-노포, 오랜 세월 업력을 쌓아온 장인으로서 주인, 주인들 손끝의 맛과 멋을 간직한 낡은 도구들이다.

이은정 박물관장은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해 온 노포를 따뜻한 시선으로 재조명해 보고 미래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담담하게 오직 한 길을 살아온 사람들의 손끝이 가지고 있는 정직함, 땀방울의 가치, 그것이 삶이라는 예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이 전시를 통해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오는 11월 29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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