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초관심사인 미국 대선(11월 5일)이 6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내 셀렙(유명인)들도 두 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속속 가세하고 있다. 일단 눈에 띄는 대목은 트럼프의 마초(강한 남성) 이미지 때문인지, '남트여해'(남자는 트럼프, 여자는 해리스)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 보자면 셀럽 지지에서는 해리스 쪽이 우세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스타그램 2억8천만명의 팔로워수를 보유하고 있는 월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가수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오프라 윈프리, 조지 클루니, 벤 스틸러 등이 줄줄이 해리스 편에 섰다.
'헝거게임'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런스가 낙태 이슈를 꺼내들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로런스는 피플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해리스가 놀라운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생식권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내달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런스는 올해 개봉 예정된 2편의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를 소개하면서도 천박한 백인 남성이 만든 법으로 인해 "여성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텍사스주를 고소한 낙태 시술자들에 대한 것으로 힐러리, 첼시 클린턴 모녀와 공동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인 '빵과 장미'는 아프가니스탄 영화감독 사라 마니가 제작한 영화로, 탈레반 통치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곤경을 보여준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여배우 중 한 명인 로런스는 직접 설립한 '엑설런트 카데버'를 통해 영화 제작과 홍보에도 뛰어들었으며 자신의 페미니스트 견해에 대해 자주 언급해 왔다.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셀럽들도 나름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21세기 최고의 혁신가이자 부호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강력하게 지지 및 후원을 선언하고 나섰고, 안젤리나 졸리의 부친이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 친숙한 존 보이트가 트럼프 편에 섰다. 래퍼 슬리피 할로우와 배우 찰리 쉰 등도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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