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국산업㈜ 2차전지 신사업 나선다…경북 포항에 1천230억원 투자

포항공장에 2차전지 관련 생산라인 신규 구축
2차전지 원통형 케이스 소재 '니켈도금강판' 연대 최대 13만t 생산

동국산업 포항공장에서 2차전지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 라인 구축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동국산업 포항공장에서 2차전지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 라인 구축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동국산업㈜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2차전지 시장에 도전한다.

26일 동국산업은 포항공장에서 2차전지 원통형 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를 비롯해 장세희 동국산업 부회장 ․ 이원휘 대표이사,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동국산업의 신사업 투자가 지역 경제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통된 의견을 전했다.

기존의 동국산업은 자동차 정밀부품 소재인 '냉연강판'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후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니켈도금강판' 생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당초 88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천230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최대 13만t의 니켈도금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니켈도금강판은 전기차 등의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된다.

전기차 배터리가 지금의 각진 형태에서 파우치형, 그리고 원통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국산업의 이번 투자는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이사는 "안정적 품질 제공을 위한 엄격한 원료 선정과 공정 관리로 품질력에 강점을 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은 "이번 동국산업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라인 준공은 미래산업의 핵심인 2차전지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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