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중소기업 만난 이철우 경북지사 "'투자 맛집' 경북도에 투자 해달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하이서울기업협회 CEO 워크숍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하이서울기업협회 CEO 워크숍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6일 (사)하이서울기업협회 CEO 워크숍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사)하이서울기업협회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울 중소기업 경제단체로, 지난 2월 기준 1천38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38억원(지난해 기준)이다.

이날 워크숍은 '경북의 CEO'인 이 도지사가 서울 지역 우수기업들에게 경북을 알리고 투자 유치에 나서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도지사는 특강 서두에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이면으로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불균형, 지방소멸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북도의 노력과 함께 주민·기업 수요에 맞춤형으로 응답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하이서울기업협회 CEO 워크숍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하이서울기업협회 CEO 워크숍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특히 '기업 프렌들리'를 넘어 모든 경제정책의 중심에 기업 활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론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기업 활동의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지방정부가 투자회사가 돼야 한다"며 "기업 성장의 촉진자로써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도가 중점 추진하는 민간투자프로젝트에 공공이 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정책펀드를 활성화하고, 투자프로젝트별 종합지원 TF 구성 등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김진석 (사)하이서울기업협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들은 "기업에 대한 경북도의 노력과 정성 등을 알 수 있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행정이 결정하고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북도가 오늘 오신 CEO 여러분들에게 투자 맛집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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