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 8길 14-7)에서 전시 '충돌하는 이미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설치미술로 활동하는 신명준 작가와 부산에서 사진으로 활동하는 이재균 작가가 참여한다.
두 작가는 우리가 기존에 인식하고 있는, 그림이나 사진 등 재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 이미지가 아닌, 물질적 수단이자 충돌을 일으키기 위한 언어로써 이미지를 사용한다.
목재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여왔던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목재의 이미지와 동일한 무늬목 시트지를 활용한 작업을 소개한다. 무늬목 시트지는 오래전부터 작업하며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들의 대안으로 사용한 것이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 지점, 무늬목과 목재와의 충돌 지점 등에 대한 얘기를 다양한 작품으로 펼쳐보인다.
이 작가는 실존하지 않는 영역 또한 이미지만을 통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 즉 사실과 연출이 뒤섞인 이 세상 속에서 우주를 감각하게 만드는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그는 가상 우주 기업의 프로젝트 전개를 이미지로 표현해, 현대 우주 산업의 영향력이 기술적 진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소비하는 이미지의 힘인지에 대한 생각해보게 한다.
공간독립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이미지라는 키워드를 각자만의 언어로 해석 혹은 확장해내기 위한 과정을 그리며 조합, 해체, 병치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을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0월 13일까지 이어지며 월, 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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