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부실시공?'…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 문제점 쏟아져

옛 포항역 성매매집결지 등의 문제도 이번 시정질문에서 다뤄져

지난 26일 포항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지난 26일 포항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경북 포항시의회가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포항시 각종 현안 사업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따져 물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26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김하영 의원은 현재 준공 후 시설물 이관을 못하고 있는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에 대해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위치 선정 배경과 과정 ▷형산강 하류 병목현상으로 범람 등이 염려되는 현재 계류장 위치의 적정성 ▷실시설계 과업내용서상 항주파에 영향을 받는 항내 정온도 확보에 필요한 수치모형실험과 지반조사 등 기본적 데이터가 미포함된 사유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실시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기본데이터 없이 시행한 실시설계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사 시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파일 시공상의 문제점 및 준공검사 서류와 실제 시공 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 따졌다.

이뿐만 아니라 준공 후 9개월이 경과했는데 계류장 시설물을 운영부서에서 인수받고 있지 않는 것은 사업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강조하며,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포항 해상공원과 송도해수욕장, 동빈대교, 옛 포항역 성매매집결지 등의 문제도 이번 시정질문에서 지적됐다.

조영원 의원은 "수차례 행정사무감사 지적과 개선 주문에도 불구하고 방치 상태에 있는 포항 해상공원,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이 3년째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침식 대책 및 소나무재선충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송도솔밭 수종전환사업에 대해서도 포항시의 계획을 물었다.

김성조 의원은 "동빈대교 건설 후 형산교차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송도해수욕장에서 포스코를 연결하는 신설 교량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송도 송림 숲과 해도, 동빈내항을 묶어 국가 바다 정원 추진 계획과, 국가 어항 선정에 포항의 환여항이 최종 탈락한 이유 및 송도해수욕장 도로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한 도시미관 개선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김은주 의원은 시청의 공간 활용과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확대에 대한 의견, 옛 포항역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조속한 정비를 촉구하며 정비를 위한 종합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송라면 지경리 정부합동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사항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과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시행사로서 포항시가 관리감독을 충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포항시는 이번 시의회 지적 사항에 대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