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국회서 '탄핵의 밤' 행사 열려…이재명 배경 의심"

국힘 "강득구, 헌정질서파괴 행사 장소 대관…제명해야"
강득구 "탄핵은 헌법에 규정된 것…이재명과 무슨 관계 있나"

지난 8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왼쪽부터)·추미애·전현희·강득구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 뒤로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왼쪽부터)·추미애·전현희·강득구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 뒤로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탄핵의 밤'이라는 반헌법적 행사를 어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며 헌정 질서 파괴 행사에 장소 대관을 주선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7일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강 의원의 도움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올해 안에 탄핵하자"고 주장하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탄핵의밤' 행사를 열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몰상식한 집단에 단 한 뼘의 공간도 내어줘선 안 된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에도 강득구 의원은 뻔뻔하게 침묵을 지킨다"며 "이렇게 뻔뻔하게 버틸 수 있는 배경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있는 것이 아닌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11월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등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도저히 무죄를 받을 길이 없는 이 대표를 구하고자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으로 헌정을 위태롭게 하려는 '빌드업'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헌정질서 파괴를 의도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개최된 것이 민주당의 이른바 '빌드업'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강득구 의원을 즉시 제명하고, '탄핵연대'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헌법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과 이 대표 '방탄'이 무슨 관계가 있나"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반헌법적 행태를 막지 못하면 탄핵 열차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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