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미주지역 최초의 대구사무소를 개소하고 LA한인상공회의소와 상호협력을 맺는 등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대구시는 지역 식품기업들과 함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LA한인축제에 참여해 판로 개척에도 나서면서 지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현지시간) LA 코트라 무역관에서 김영완 LA총영사와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표철수 엑스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 대구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에 이은 3번째 해외사무소다.
LA 대구사무소 개소는 대구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교류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시장이 대구 지역 수출액 규모 2위를 차지하는 중요 국가인 만큼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의 대미 수출액은 2020년 9억1천100만 달러에서 2021년 13억8천600만 달러, 2022년 17억1천만 달러, 2023년 17억2천만 달러로 급증세다. LA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 제1의 제조업 도시로, 한인 비중이 미 전역에서 가장 큰 도시다.
대구시는 현지시간 27일에는 지역 식품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한인경제단체인 LA한인상공회의소와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수출알선 및 정보제공, 미국 시장 투자정보 및 관련 동향 공유, 미국 내 홍보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미국 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26일(현지시간), 16개 지역 식품기업들과 LA한인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결정적인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식품(D-푸드) 공동 홍보관'을 찾아 지역 기업들을 살피고 지역 식품의 매력을 홍보했다.
홍 시장은 "LA 대구사무소가 미국과의 무역 및 비즈니스 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식품의 우수성도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은경 기자 ek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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