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철도와 안동역사가 옮겨간지 4년만에 '중앙선 1942 안동역'으로 불려지는 옛 안동역사와 철도부지를 안동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옛 안동역사 부지 내 한국철도공사 소유 4만9천115㎡규모의 부지를 안동시에 매각하는 안을 원안 가결시켰다.
옛 안동역사 부지는 전체 18만2천940㎡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이 56.4%, 한국철도공사가 35.3%를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기관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부지 매각·교환, 개발 방식에 대해 안동시와 의견이 엇갈리면서 부지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안동시는 2018년 재정안정화기금 설치를 통해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서고, 지난 2020년 12월 안동역사와 중앙선이 옮겨가면서 개발 계획을 세웠으나 부지 매입과 개발 방향에 대해 이해관계 조정에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지난해 5월 안동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구 안동역사 부지 개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4차례 회의를 거쳐 한국철도공사 부지 전체 및 서측 국가철도공단 소유 국유지 매각 결정을 도출해 내고, 이날 이사회 승인을 얻어낸 것.
안동시는 앞으로 동측 국가철도공단 소관 국유재산에 대한 매각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연결도로 및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에 편입된 한국철도공사 부지는 지난 9월 손실보상을 완료해 2025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안동시는 남북연결도로, 지하 주차장, 문화관광타운, 기후대응 도시숲, 키즈테마파크, 문화도시,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된 '중앙선 1942 안동역 기본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7월 안동역사의 송현동 이전으로 생겨난 중앙선 폐선 구간 35㎞를 사람과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휴양레포츠가 가능한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도심 속 복합 Railway, 안동 이음길 조성사업'을 제안해 채택, 2022년 선정된 '임청각~와룡터널 구간 테마화거리 사업'과 함께 중앙선 폐선 전 구간에 대한 활용권을 확보, 20년간 무상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숙원이었던 옛 안동역사 부지 개발사업의 큰 산을 넘었다"며 "1세기 만에 시민 품에 돌아오게 될 옛 안동역사 부지 개발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랑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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