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과 현대가 만난 '제2회 농암 고택 효 음악회' 성료

전통과 현대의 조화, 다양한 공연으로 큰 호응
다문화 가정, 최고령 어르신에게 격려금 전달

지난 28일 열린
지난 28일 열린 '제2회 농암고택 효 음악회'에서 김혁종(왼쪽 세 번째)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장이 저출생 시대에 4명의 자녀를 둔 박민우씨의 다문화 가정에 격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 제공

'제2회 농암 고택 효 음악회'가 지난 28일 구미시 도개면 농암 고택에서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음악회는 효와 충의 가치를 되새기며,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 가족과 지역 최고령 어르신에게 격려금이 전달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저출생 시대에 자녀 4명을 둔 박민우씨 가족은 다문화 가정의 모범으로 선정돼 30만 원의 격려금을 받았고, 이봉악(98) 어르신은 지역 최고령자로서 혼자 모든 생활을 영위하며 효의 상징으로 청중의 존경을 받으며 격려금을 전달받았다.

이어서 열린 음악회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 연정, 선명, 도연, 오삼공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색소폰 연주자 재영의 감미로운 연주와 함께 신정숙, 이상화 시낭송가의 감동적인 시낭송이 이어졌다. 또 각설이 품바와 사계절 변복 쇼 등 특별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혁종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장이 이봉악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 제공
김혁종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장이 이봉악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 제공

이번 행사는 일선(선산) 김씨 농암파 종친회와 월암서원 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구미시와 구미문화원 및 여러 지역 단체들이 후원하며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다졌다.

음악회가 열린 농암 고택은 고려 말 충신인 김주 공의 후손들이 거주했던 역사적인 장소로, 효와 충의 상징성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이 음악회가 지역 대표 효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구미시의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김혁종 일선김씨 농암파 종친회장은 "이러한 행사가 매년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통해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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