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학년도 수능 수시 서울-지방 경쟁률 격차 3.1배…5년 새 최고

서울권 18.74대 1,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
수시 '사실상 미달'인 대학 비율도 지방권이 80.0% 차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지난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지난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및 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서울·경인권은 5년 사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은 제주·광주·전남·경북·충북·전북 등은 '사실상 미달'인 대학 비율이 70%를 넘어서며 대비를 이뤘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 18.74대,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 ▷2022학년도 16.01대 1 ▷2023학년도 16.85대 1 ▷2024학년도 17.79대 1 ▷2025학년도 18.74대 1로 계속 올랐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 1에서 12.99대 1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에 지방권 경쟁률은 ▷2021학년도 5.71대 1 ▷2022학년도 6.10대 1 ▷2023학년도 5.80대 1 ▷2024학년도 5.53대 1 ▷2025학년도 5.99대 1 등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3.1배, 경인권과 지방권 격차는 2.2배로 최근 5년 새 최대로 벌어졌다. 5년 전인 2021년에는 각각 격차가 2.6배, 1.9배였다.

전국 194개 대학 중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곳은 85개였다. 이중 지방권이 68개로 80.0%를 차지했고, 경인권이 9개(10.6%), 서울이 8개(9.4%)였다. 수시는 수험생마다 총 6회를 지원할 수 있어서 보통 경쟁률이 6대 1 이하면 사실상 미달했다고 본다.

제주가 도내 1개뿐인 대학이 미달하면서 이 비율이 100%를 기록했고, 광주(77.8%), 전남(75.0%), 경북(72.7%), 충북(72.7%), 전북(71.4%)이 뒤를 이었다. 세종과 대구는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 한곳도 없는 '유이'한 시도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대 합격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며 "상위권과 중상위권에도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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