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악플 테러, '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한국인에게 당할 줄 몰랐다"

일부 네티즌들, 선경 롱게스트에 악플
"한국인들에게 사이버 불링당할 줄 몰라, 유감스럽지만 그런 일 일어나"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선경 롱게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화제의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가 네티즌들로부터 악플을 받고 있다. 선경 롱게스트는 이를 의식한 듯 본인의 SNS를 통해 본인의 심경을 전했다.

29일 선경 롱게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영화 보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이미지에는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이 적혀있다. 또 "I never thought I would get cyberbullied by Koreans but unfortunately it's happening... Aigoo"라는 글도 썼다. 이는 "한국인들에게 사이버 불링(온라인 괴롭힘)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고야"라는 뜻이다.

최근 선경 롱게스트를 향해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는 가운데, 선경 롱게스트가 이를 의식해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선경 롱게스트는 '흑백요리사'의 3라운드 흑백 팀전에서 백수저 최강록, 조은주, 정지선, 황진선 등과 한 팀이 돼 고기를 주재료로 한 1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는 최강록과 요리 방법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다들 바쁘게 요리를 하는 와중에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는 것에 대해 불평했고, 이에 최강록이 거들려 하자 "이미 반 이상 다 했는데 숟가락 얹으려고, 농담이다"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또 최강록이 으깬 감자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자고 하는 것에 대해 모든 요리의 텍스처가 유사하다고 반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최강록은 인터뷰에서 "물론 생각하는 게 다 다를 수는 있지만 팀원은 믿어줘야 하지 않나. 날 못 믿는 거 같았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결국 팀원들의 의견에 따라 최강록의 아이디어대로 요리가 완성됐고, 심사위원단들도 최강록의 아이디어를 호평했다. 이후 선경 롱게스트는 "그게 맞았구나, 다행"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으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선경 롱게스트는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는 22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경연 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를 지내고 요리책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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