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명보 감독 "차라리 축협이 회의록 공개했으면 좋겠다"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자신의 둘러싼 논란에 억울함 호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억울함을 밝히며 차라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자신의 선임을 둘러싼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공개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과 축구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현안질의에 나서 국민적인 비판을 받았다. 특히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투명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날 "이번에 국회가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 선임 직전에 이임생 총괄이사를 급하게 만난 것과 관련해 "전 분명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냐고 하니 그랬다고 하고 제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하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수락했다"면서 "국회가서 보니 제가 들은 것과 다른 얘기가 있더라. 저는 아예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협회가 공개를 해줬으면 한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제일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공개해서 평가를 받아보고,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0월 2일 문체부의 대한축구협호 중간 감사 발표에 대해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지금 대표팀을 이끌고 A매치를 어떻게 하느냐"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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