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지인도 그에 대한 위험성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 씨의 지인은 그에 대해 술을 먹으면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박 씨의 지인은 "술 먹으면 눈빛이랑 이런 게 다 변한다"며 "약간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또 "술 마시면 항상 사람들과 시비에 휘말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씨는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졌고 운영하는 가게 장사도 잘 안 되면서 술을 먹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그는 지난달 26일 혼자 술을 마신 뒤 자신이 운영했던 가게 앞을 지나가던 여학생을 800m 뒤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이후 도망가는 과정에서 슬리퍼가 벗겨졌음에도 맨발로 1.5km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당시 출동한 경찰이 박 씨의 인상착의를 알아보고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여고생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 씨가 여고생을 살해하고 인근해서 맨발로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도 공개됐는데 당시 박 씨가 입꼬리를 올리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 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그의 신상정보는 10월 29일까지 30일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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