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끄라톤' 간접 영향 받기 시작… 2~4일 비 소식

대만 지나며 태풍 끄라톤 약화… 영향 크지 않을 가능성 ↑
경북동해안 최대 60㎜ 비 예상
예보 변동성 커… 6·7일도 비 내릴 수 있어

지난달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난달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4 창의융합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지나며 몸집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확률이 높아졌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로 인해 이달 2~4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현재 대만 부근에서 매우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현재 끄라톤은 최대 풍속이 시속 191㎞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지만, 육지인 대만을 지나가면서 세력이 매우 약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한반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경북북부동해안에 5~10㎜의 비가 내리며, 울릉도와 독도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리겠다.

3일 오전 0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6시 이후 대구경북 전 지역으로 비가 확산하겠다. 5~40㎜가량의 비가 내리며, 특히 경북동해안의 경우 60㎜까지 내리겠다. 비는 4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태풍이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어 6일과 7일에도 비가 내릴 수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가 불확실한 탓에 최신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뀌거나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력이 크게 줄지 않을 수 있어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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