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콘서트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장윤정 측 소속사가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윤정의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1일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할 때도 있다"며 "장윤정씨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라이브 MR) 도움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음원을 틀고 입만 뻥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무대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다.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장윤정씨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무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며 "장윤정 무대를 긴 시간 동안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던 만큼, 당사와 아티스트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8월 31일 인천 서구 왕길역에서 열린 행사 무대에서 댄스곡 '옆집 누나' '사랑아' 등을 선보였는데, 당시 일부 네티즌들이 립싱크 의혹을 제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전에 열린 몇 차례의 무대에서도 립싱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의혹의 여파로 오는 5일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굿밤 콘서트'에서는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윤정은 과거 방송 등을 통해서도 립싱크는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관객들이 라이브를 립싱크라고 의심할 때가 있다"며 "진짜 라이브가 맞냐고도 물어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연하다 가끔 (립싱크 아니냐고) 쑥덕거리는 관객들이 있다. 일부러 노래하다 웃는다. 약간 박자를 달리 부르기도 하고 추임새를 넣기도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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